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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S 고득점을 위한 청취 전략 - 5

텝스로 바꾸자 | 조회 5025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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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상의 주의할 점 1

많은 사람들이 청취를 할 때 문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청취를 잘 못 하는 까닭이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또는 아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원어민의 발음이 우리 발음과 다르기 때문에 못 알아들어서라고 단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지난 호에 설명한 것처럼 강세있는 단어들만이라도 잘 알아듣고 나열하면 요지를 파악할 수 있긴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많이 나올 경우 내용 파악이 안 된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A와 B 사이의 회화체 구문이 아닌, 강의나 연설과 같은 긴 글의 한 토막을 들려주는 경우에는 한 문장뿐만 아니라 그 전후에 나오는 문장들의 연결상태까지도 의미를 잘 파악할 수 있어야 전체 내용의 요지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문법적인 기본 지식이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어미
구문상의 주의할 점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우선 소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문법요소를 몇 가지 짚어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흔히 '접미사'라고 하는 활용어미에는 과거형 어미, 복수형 어미, 소유격 어미, 3인칭 단수형 어미가 있는데 이 어미들은 주로 문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① 규칙 과거형 어미 -ed
  규칙 과거형 어미 -ed 는 /t/, /d/ 두 가지로 소리가 납니다. 예를 들어, 'rope'라고 하는 동사는 울림소리가 없는 /p/로 소리가 끝나기 때문에 -ed 어미는 /t/로 소리가 나고, 'rob'이라고 하는 동사는 울림소리가 있는 소리 /b/로 끝나기 때문에 같은 -ed 어미가 /d/로 소리가 나죠. 그리고 /t/나 /d/로 끝나는 동사들은 /∂d/로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앞서 예로 들었던 rope과 rob이라는 동사들은 마지막 음인 /p/와 /b/가 각각 입술을 닫는 소리로 끝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읽혀지는 문장 내에서는 사실 모음이 /ou/ 와 /a/ 라는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같은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둘 중의 어떤 동사인지를 문맥적인 의미차이로 결정하거나, 과거형의 문장일 때에는 개별 -ed의 음의 차이와, -ed와 연결되는 다음 단어의 첫 음이 /t/음을 이어받는지 아니면 /d/음을 이어받는지를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제 1  M: John was robbed* last night.
W: Oh, my. What happened?
M: The thief broke into his house and roped him.
W: Is he okay?
M: Luckily, he didn't get hurt.
Q. What is true according to the conversation?
(a) John roped the thief.
(b) John robbed a bank last night.
(c) The police roped the thief.
(d) The thief robbed John.   ( *적색 글자의 발음과 연음에 주의하여 청취 )
정답은 (d)입니다. robbed와 roped 두 과거형 동사가 동시에 등장하는데 이 경우 소리의 구별뿐만이 아니라 본문의 수동태 문장이나 능동태의 문장에서 동작을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② 복수형 / 소유격 / 3인칭 단수현재형 어미 -s
  과거형의 어미와 마찬가지로 끝나는 음이 울리지 않는 소리일 경우 위의 어미들은 /s/로, 소리가 나고 울리는 소리일 경우 /z/로 소리가 납니다. 만약 /s/, /z/, /∫/, /*/, /t∫/, /d*/ 로 끝나는 단어라면 위의 어미들은 /∂z/로 소리가 납니다.
③ 축약형 's
  ②와 같은 발음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보통 be동사의 is가 축약되거나 완료형의 has가 축약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앞의 is가 생략된 경우라면 뒤따라 나오는 단어들이 형용사이거나 현재/과거 진행형, 또는 수동태의 과거분사형이고, has가 생략된 경우라면 완료형의 과거분사가 뒤따라 나옵니다.
④ 축약형 n't / 've
  영어 학습자들은 can과 can't의 차이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처럼 긍정형과 부정형의 조동사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다른 축약형이 함께 일어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Sample 1   a. You should have (should've) done it.
    b. You shouldn't have done it.
Sample 2   a. He could have (could've) arrived on time.
     b. He couldn't have arrived on time.
Sample 3  a. Sally would have (would've) been able to fix it.
    b. Sally wouldn't have been able to fix it.
⑤ 축약형 'd
  조동사 had, would, did 등이 이 경우 에 해당됩니다. 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따라 나오면 연음 현상도 한꺼번에 일어나게 되어 /d/의 음가가 퇴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들어야 합니다.
Sample 4  
a. They'd already eaten at 7 p.m.
b. I'd like to see you later.
c. Where'd you go?  
a와 같은 경우에는 'd'가 'a'와 만나 'They d'already'들리고, c와 같은 경우에는 'd'가 'y'와 만 나 /d*/로 소리가 바뀝니다.
예제 2.  다음 지문을 듣고 빈칸을 채워 보세요.
When ________ depressed, it often seems as if all ________ friends have abandoned you. ________ depression is a serious condition, ________ is a strong possibility that individuals ________ physicians diagnose them as depressed ________ recover after simple treatment and the passage of time. They may also require more extensive clinical observation. These patients should ________ the advice of ________ physician.
Answer: you're, your, While, there, whose, will, heed, their
참고로 다음의 리스트를 한 번 비교해 보세요.  
a. I'll - aisle   /   b. he'll - hill  /  c. we'll - will  /  d. you're - your  
e. they're - their, there  /  f. we've - weave  /  g. where's - wears  

2. 표시어
  우리가 흔히 문장의 성격을 드러내는 언어라고 말하는 표시어(marker)는 진술된 부분의 기능을 명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For example'로 말을 시작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이는 그 사람이 설명하고 있는 복잡한 개념을 듣는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말이 'On the other hand'이면 듣는 사람은 뒤이어 나올 얘기들이 반대의 입장을 나타내는 말이겠구나, 하고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것이죠. 청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 단위의 의미 이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어휘를 잘 결합시킨 문장을 듣고 기존에 청취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고 다음 말을 예측하는 것은 문장단위 이상의 청취력을 요하는 부분에서 꼭 필요한 기술입니다.
한편, 연설이나 강연 등에서 중요한 표시어들은 전문의 문장 구조나 장르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예를 들어 'Once in a lifetime ~ '으로 시작하는 문장이나, 'Dearly beloved, we are gathered here today ~ '로 시작되는 글을 듣게 되면 저절로 글의 성격─전자는 동화, 후자는 모임의 개회사─을 알 수 있게 되죠. 표시어들은 기존의 지식들을 재구성하여 글의 장르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어지는 얘기의 흐름을 예측하는 데 아주 유용합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일련의 단어들이 모인 언어적인 구문이 여러 가지 다른 대화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한 특정의미(기능)가 다른 여러 가지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Is this your jacket?'이라는 말을 상대방이 했을 경우 이 말은 첫째로 '이 재킷이 네 것인지 알고 싶다'라는 단순한 정보를 구하는 의문문이 될 수 있고, 그밖에 '네 재킷을 여기에 두지 말고 다른 곳에 걸어놓아라'라는 의미도 지닐 수 있습니다.

구문상의 주의할 점 2 : SIMT

청취를 할 때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6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where, when, who, how, what, 그리고 why라고 하는 물음이죠. 흔히 말하는 육하원칙에 따른 이 6가지 질문은 청취를 하는 사람들에게 각각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데, where와 when은 대화가 어디에서 언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한 배경을 알려주고, who는 화자간의 관계를 알려주고, how는 대화의 분위기와 관련된 어조를 알 수 있게 해주고, what은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why는 화제와 관련된 상황에 관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러한 배경(Setting), 인물들간의 관계 (Interpersonal Relationships), 분위기(Mood)와 화제(Topic)를 각각 의 영문 첫자를 따서 SIMT라고 하는데, 이 SIMT를 아는 것이 청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SIMT만 안다고 해서 전체의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화제만을 안다고 해서 주제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SIMT를 안다면 앞으로 들을 내용에 대한 예측, 가정 설정, 그리고 추론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청취에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대화가 결혼에 관한 것이라는 것이며, 그 장소가 사무실이며, 대화의 당사자들이 목사와 남녀이고 대화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는 것을 안다면 청취자가 가진 여러 지식과 함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따라서 이러한 신호들을 잘 알아내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신호들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언어적인 신호, 두번째는 준(
?언어적인 신호, 세번째는 비언어적인 신호입니다. 언어적인 신호라고 하는 것은 구문이나 어휘, 어형, 음운에 관련된 것들을 말합니다. 청취를 할 때에는 우선 단어의 의미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어휘에 대한 지식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겠죠. 하지만 이러한 단순해 보이는 어휘의 나열에서 주제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전에 살펴봤던 강세를 받는 부분과 강세를 받지 않는 어휘들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것들이 언어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언어적인 신호는 몸짓, 표정, 말의 속도, 끊기, 소리의 세기, 부드러움, 음성의 변화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텝스를 비롯한 일반적인 영어 시험에서는 보이는 부분은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번째인 비언어적인 신호, 즉 화자의 옷차림이라든지, 배경 소리, 장소를 짐작하게 해주는 시각적인 신호들에 관한 얘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 Setting
  전체적인 내용의 의미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청취자들은 대화의 배경만이라도 짐작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대화의 배경을 안다면 대화의 화제까지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장소가 병원이라면 이 대화는 진료나 치료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배경을 알아차리게 하는 중요한 힌트는 굳어진 표현이나 구어체 표현들입니다. 예를 들어, 'Not guilty'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시다. 그러면 이 대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법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 그 이후의 내용에 대한 예측과 추론이 가능해집니다.  다른 몇가지 예를 한번 볼까요?
Court: jury, recess, case, prosecutor, Your Honor, counselor
Post office: postcard, registered mail, package, postage, special delivery
Airport: boarding pass, departure, window seat, aisle seat
Gas station: fill it up, check the oil, gasoline, super unleaded, pump  
Hotel: suite, room service, reservation, call the desk, check in/out  
Hospital: diagnosis, symptom, prescription, blood pressure  
Theater: stage, screen, box-office, front-row seats  
예제 1  ―<월간 TEPS> 2001년 11월호 Listening 32 번 문제
W: What's the daily rate for a compact car?
M: It's 30 dollars a day.
W: Does it come with accidental insurance?
M: No, you have to pay extra for insurance. It's optional.
W: Well, how much is it?
M: Thirteen dollars a day.
W: Does it come with a full tank of gas?
M: Yes. We filled it up this morning.
Q. Where is this conversation taking place?
(a) At a car rental agency.
(b) At a real estate agency.
(c) At an insurance company.
(d) At a gas station.
이 경우, accidental insurance 때문에 (c)를 고를 수도 있고, full tank of gas나 fill it up 때문에 (d)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aily rate이나 compact car를 함께 알아둔다면 실수할 확률은 그만큼 적어집니다. 정답은 (a)죠.

2. Interpersonal Relationships
  화자간의 관계를 아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는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말투가 얼마나 격식을 차리고 있는지, 서로 어떤 호칭을 사용하는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만약, Sir나 Your honor, Doctor, Professor란 호칭을 듣는다면 이는 두 사람이 비교적 거리가 있고 예의를 갖춰야 하는 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Hey나 What's up?이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면 서로가 허물없이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문장의 길이로 보았을 때도 구문이 많이 생략된 것일수록 관계는 더욱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예문을 보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가까운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한번 짐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 Sir. I was wondering if you could come over here for a moment.
- Mister. Could you please come over here for a moment?
- John. Can you come over here for a moment?
- John. Come over here for a moment.
예제 2  ―<월간 TEPS> 2001년 11월호 Listening 40 번 문제
W: Look at that. There are still lights on in the insurance company again.
M: Yes, it looks nice and warm, doesn't it? I sometimes wish I worked there.
W: You do? Really?
M: Uh-huh. Sometimes. A nice office, a desk, lots of people around... It can't be bad.
W: And the boss's limo outside.
M: Still, you know what they say: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W: I suppose you're right. Hey, that limousine is in front of a fire hydrant.
M: Oh, yeah. Give him a parking ticket, Lucy. He can afford it!
Q. What may be the woman's job?
(a) A police officer.          (b) A car-dealer.    
(c) A stockbroker.           (d) A fire-fighter.

이 문제는 여자의 직업을 고르는 문제이지만 사실 대화의 거의 끝부분에나 가서야 답을 고를 수 있는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문제에서 직접적으로 묻고 있지는 않지만 여자가 'There are still lights on in the insurance company again'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 두 사람이 늦은 시간까지 실외에 함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남자가 여자를 Lucy라고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보아 가까운 사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가 희망직업에 관해 얘기를 하면서 이어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라고 서로를 위로하는 대목에서 이 두 사람의 관계는 직장동료라고 추측해 볼 수가 있겠죠. 문제의 정답이자 두 사람의 직업에 관해서는 'Give him a parking ticket' 이라는 대목에서 경찰관임을 알 수 있습니다. SIMT의 네 가지의 신호 중에서도 위에서 살펴봤던 Setting과 Interpersonal Relationships는 서로 긴밀한 관계로 얽혀져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를 알게 되면 다른 한 가지를 자연스럽게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Mood & Atmosphere
  mood나 atmosphere라는 말은 좀 생소한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mood는 어떤 화자가 어떤 특정 순간에 누군가에게 얘기하는 방식, 또는 그때의 기분을 의미합니다. 둘의 관계는 지난달에 얘기한 것처럼, 친구이거나 친척이거나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일 수 있죠. 하지만 화자가 친한 친구이든, 친척이든, 직장 동료든지 간에 서로 대화를 나눌 때의 감정이나 분위기는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mood는 같은 사람들 사이라도 그때 그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농담을 나누고 있는 경우일 수도 있고, 말싸움을 하고 있을 수도 있겠죠. 이런 대화를 나눌 당시의 화자의 감정이나 대화의 분위기를 아는 것은 전체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는 물론, 화자의 심정을 묻는 문제를 푸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떤 mood인지 알 수 있을 까요? 언어적인 힌트만을 살펴본다면 대화의 분위기는 주로 목소리의 질이라든가, 말투의 속도, 음의 높낮이, 억양, 그리고 언성의 크기로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ood morning'이란 말도, 높낮이의 변화가 크게 말한다면 이는 말하는 사람의 기분이 좋은 것이고, 만약 높낮이의 변화 없이 조용히 말한다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는 말이겠죠. 일반적으로 높은 음이라면 기쁨을, 낮은 음이라면 뭔가 비밀스러움을 의미합니다. 다음의 예를 보겠습니다.
예제 1  A: Jim, have you met the new secretary yet?
B: No, not yet. Why?
A: She's really nice. Did you know that she's pregnant?
위의 대화를 본다면 우선 the new secretary라는 말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직장 동료이며, 서로 존칭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비슷한 직위라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화 내용은 새로 온 비서에 관한 것이죠. 이 대화에서 A가 'Did you know that she's pregnant?'라고 하는 대목을 보통 일반적인 억양과 목소리로 말한다면 이는 단지 새로 온 비서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지만, 속삭이는 목소리로 낮게 얘기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단순한 사실이라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뭔가 비밀스러운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겠죠. 이것이 바로 이 대화의 mood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예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예제 2  A: Alan's back in town.       B: That's great.  
B가 만일 높은 음으로 'That's great'라고 말한다면 이는 앨런이 돌아 와서 기쁘다는 말이겠죠. 하지만 만일 낮은 음으로 얘기한다면 이는 앨런이 돌아온다는 사실이 반갑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이처럼 어떤 억양, 목소리, 높낮이를 사용해 말을 하는지가 전체 대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4. Topic
  앞에서 살펴봤던 배경, 화자들의 관계, 대화의 분위기는 모두 이 화제로 종합될 수 있습니다. 무슨 내용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는지를 안다는 것은 앞으로의 내용전개에 대한 예측, 추론, 그리고 가정수립 까지도 모두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죠. 사실, 대화 중에 중요한 단어를 두 세개만 알아들어도 무슨 얘기가 오가는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면 장소나 관계, 그리고 대화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파악이 되죠. 예를 들어서 diet, weight라는 단어를 들으면 '두 사람이 체중 조절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 이 두 사람이 친구인지, 환자와 의사인지, 그리고 체중조절로 걱정하고 있는지, 성공적인 체중조절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지는 mood를 통해 알 수 있겠죠. 따라서 이런 주요 단어들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대화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을 수월하게 해줍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점은 실제 텝스시험에서 전체적인 내용을 다 듣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화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훈련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추측게임'을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청취훈련용 교재를 보면 먼저 어떤 내용을 듣기 전에 몇 개의 단어를 보여주거나, 들려줍니다. 이는 미리 어떤 내용의 대화가 나올 것인지를 추측해 보고 가정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죠. 이런 이유로 특정한 화제에 관해 나올 수 있을 만한 단어나 표현들을 주제별로 익혀 놓는 것은 아주 좋은 학습방법입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setting에 따른 어휘정리가 이런 방법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우선 청취훈련을 할 때 세부적인 사항은 잊어버리고 전체적인 주제 파악에만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세부적인 것에 집중하고 듣다 보면 다 듣고난 뒤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형국이죠. 이밖에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화제와 주제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낙태에 관해 얘기를 한다고 한다면 이는 화제가 낙태지만 이 사람이 낙태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관한 내용은 주제가 되니까요. 화제만 안다고 해서 전체 주제를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5. SIMT의 응용
그렇다면 앞에서 살펴보았던 것을 기초로 텝스에서 들려주는 대화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의 문제를 예를 들어 SIMT를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대화를 들으면서 아래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것은 전체 내용 파악에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Setting: Where is this happening?
Interpersonal relationships: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eakers?
Mood: What is the mood?
Topic: What are they talking about?
예제 1  ―<월간 TEPS> 2002년 1월호 Listening 11번 문제
M: How many pieces of baggage do you have to check in?
W: ______________________
(a) It's too big to be a carry-on.
(b) Two bags are allowed per person.
(c) Just one. I'll carry this bag on board.
(d) I already went through the security check.
이 경우 baggage나 check in이라는 표현으로 짐작컨대 이곳은 공항의 항공사 카운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etting). 그렇다면 짐을 부치는 상황에서 나올 만한 대화를 미리 떠올려볼 수 있겠죠.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를 살펴본다면 남자가 직원, 여자가 승객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interpersonal relationships). 때는 여자가 비행기를 타기 전이고, 대화의 분위기는 한쪽이 화가 나 있지도 기분이 특별히 좋지도 않은 지극히 사무적인 분위기입니다 (mood). 짐에 관한 대화이며 몇 개나 짐을 부칠 거냐고 묻고 있습니다 (topic). 여기서 (a)나 (b)는 대화 당사자들의 관계가 뒤바뀐 보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와 (b), 모두 직원인 남자가 해야 할 말이죠. (d)의 경우는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짐을 부치는 것과 관련이 없으므로 (c)가 정답입니다.  
예제 2  M: What did you do this weekend, Carla?
W: Nothing.
M: Do you want to go skiing this coming weekend?
W: No, thanks.
M: What's the matter with you? You always stay at home. Go out and have fun!
W: I'm just tired. That's all.
Q. What does the man want the woman to do?
(a) Go skiing.   (b) Leave the house.   (c) Enjoy her life.   (d) Work.
아마도 장소는 누군가의 집이며 서로 친한 사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남자가 집에만 있는 여자를 걱정 해주고 있죠. 정답은 (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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