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플을 공부/준비한 이유

저는 국내에서 공학석사를 받았고, 미국 대학원에 박사과정 진학을 희망합니다. 대학원 지원을 위한 토플 점수를 만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2. 해커스인강을 수강하게 된 계기

영어공부라고는 약 10년 전 대학교 졸업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토익 공부 조금하고 시험 봤던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토플이라는 시험이 어떤 시험인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고, 특히나 토플은 다른 영어시험보다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저는 작년 말에 와이프가 애기까지 막 출산한 상황이라 학원을 다닌다든지 많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중 학교 선배님께서 학원 다닐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우선 해커스인강에 일정한 점수를 달성하면 환급해주는 패키지가 있으니 그걸로 먼저 시작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찾아보니 80점 환급반과 100점 환급반이 있더군요. 100점 환급반은 달성 시 친구? 같은것도 찾아서 같이 했으면 시험 응시료까지도 환급해준다고 되어 있었지만, 저는 제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기도 하고 그나마 토익 준비해본 것도 10년이나 지나서 100점 환급반은 과감하게 포기, 80점 환급반으로 시작했습니다.

3. 수강했던 강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 or 선생님/파트별 고득점 노하우

제 점수로는 파트별 고득점 노하우를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닐거 같고, 기억에 남는 강의 or 선생님은 제가 인강으로 들었던 각 영역별 선생님 모두가 다 생각나네요.

제가 약하다고 생각해서 가장 먼저 시작했던 리스닝 인터미디엇 클라우드 김 선생님 덕분에 리스닝 공부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노트테이킹 노하우를 다 체득하지는 못 했지만, 그래도 문제유형 파악과 컨버세이션은 노테 하는 것보다는 그냥 잘 듣고 기억하는게 낫다 등의 팁들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토플에 있어서 백지장이기 때문에 추천하시는 대로 다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라이팅 정규 베일리 김 선생님 덕분에 통합형과 독립형 에세이의 기본 구조와 템플릿을 너무 잘 배워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라이팅이나 스피킹은 한국식 영어공부에서는 많이 해본 적이 없는 생소한 영역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베일리 선생님 덕분에 기본은 알게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그 다음 수강했던 스피킹 정규 이수련 선생님 덕분에 역시 스피킹의 4개 유형별로 기본적인 말문을 여는 템플릿이나 문제풀이 전략, 리딩과 리스닝,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하는 스피킹의 연관관계나 포인트를 쉽게 캐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스피킹은 토플 성적도 증명해주고 있듯이 제 영어성적의 가장 약점인 것 같고, 연습이 너무 적었던 것 같네요. 항상 행운의 숫자 7번씩 반복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유형 파악하기에도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가 않아서 1~2번씩 밖에 안 했더니 처참한 점수를 받게 되었네요.. 연습해야겠습니다..ㅜ

마지막으로 리딩 정규 이혜진 선생님 덕분에 리딩의 모든 유형이 어떻게 되는지, 각 유형별 기본적인 접근 전략에 대해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캐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 교시의 강의를 다 들었다면 더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시험이 3~4일 남은 시점에 120일 수강기간도 다 끝나가서 현실적으로 유형 파악을 위해서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지라 다 듣지도 못하고 챕터 유형별 첫번째 강의만 들었네요. 그럼에도 분명한 건 강의를 들으면서 확실히 리딩 문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4. 본인만의 목표 달성 스토리/앞으로의 계획 등

처음 시작할 때의 생각은 "4개 영역에 대한 문제 유형 파악만이라도 확실하게 해보자."였습니다. 그렇게 인강 수강을 시작했지만, 육아로 인해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어 하루에 1강, 많으면 2강 정도를 수강하고 출석체크는 빠짐없이 꼭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처음 1~2달은 Listening, 다음 1달은 Writing, 다음 1달은 Speaking을 들었는데, 모든 강의를 다 듣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안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Reading은 토익을 공부해봤고 영어논문 그래도 조금씩 보고 했으니 제일 늦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유형 정도는 알고 시험 보는게 맞을것 같아서 시험 전 마지막 주말에 각 유형 챕터별 첫번째 강의를 들으면서 유형 파악 정도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토플 시험일이 다가왔고요. 환율은 또 왜 이렇게 올라 있었는지 응시료가 28만원이 넘는걸 보고 충격받았던 기억도 나네요.

환급반 패키지에 있는 ETS 온라인 모의고사를 본 시험 3일 전에 쳐봤는데, 그때는 24, 25, 16, 20이 나와서 85점이었는데, 이대로만 나와줘도 80점은 달성하니까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본 시험 결과는 27, 19, 16, 25가 나와서 87점이 됐네요. 박사지원을 생각하는 거라서 사실 목표 점수는 100점을 생각하고 있고, 아무리 못해도 90 중후반까지는 만드는걸 생각하고 있거든요. 리스닝이 모의고사 때에 비해 낮게 나와서 아쉽긴 한데 당일에 주변에서 다른 분들 스피킹 하는 소리랑 겹치고 그러다보니 적응을 전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집중력이 더 흐려졌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각해보면 원래도 듣기가 약했던거 같네요..

스피킹은 말문을 여는 템플릿 정도들만 공부해서 갔었는데 막상 시험 보니 당황하고 시간 칼같이 끊기고 하니까 이건 뭐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었던거 같네요. 횡설수설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말문 여는 템플릿에 조금 덧붙이는 정도로는 16점이 나온다는 걸 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학원을 조금 다니든지 공부를 더 해서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해커스인강을 알게 된 덕분에, 토플 공부를 효율적으로&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제 최종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끝나진 않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해커스인강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