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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살의 토익 800점 도전기

순민아빠 |조회 5671| 추천 0
  • 200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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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을 처음 본지 네달전인데 나름대로 목표한 점수를 얻었네요.

이 사이트를 보면서 여러분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물론 900점대를 향해 도전하는 분들도 많겠지만-기본적인 점수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것 같더군요.

내년이면 불혹의 나이가 되는 제 경험담이 점수가 안나와 고민하고 좌절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제 스스로 머리가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나름대로 대학은 이름이 있는 사립대를 나왔구요.  하지만 국어국문학과니 영어와는 담벼락 쌓고 살았습니다. 대학때 입사준비를 하면서 버캐뷰어리 22000이나 33000, 거로 버캐뷰어리 워크숍, 영어순해, 그리고 타임즈 독해를 하는 식이었죠. 당시에는 토익보다 토플을 더 쳐줬고 그런 것도 입사 때 내면 가산점 정도 받고 안내더라도 그만이던 시절이라 회화나 리스닝에 무지 약한 세대죠.



  1학년때 영어 랩이라고 회화시간이 있었으나 87학번 그시절에는 수업거부가 밥먹듯 이뤄졌으니 뭐 제대로 공부할 겨를이 없었구요. 당연히 영어학원이니 그런 데에는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구요. 시골에서 워크맨 아니 지금 그 흔한 녹음기도 집에 없어서 테이프 하나 제대로 들어보지 않구 자랐습니다.



아무튼 지금 토익공부하시는 분들은 제가 소개한 상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튼 저보다는 다들 나으셨을 겁니다. 학교 영어수업도 우리때처럼 학생들보고 교과서 읽게 하고 해석해 보라고 하는 식의 수업은 아니었을테고요. 그만큼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유리한 상태에서, 그리고 더 많은 기본지식을 가지신 상태에서 지금 토익을 준비하고 계신 겁니다.



전 토익 목표점수가 800이었습니다. 외국 연수를 지원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받아야 과락은 면하거든요. 사실 제 동기 중에는 연수를 많이 갔는데 영어가 뭔지, 시골 촌놈이 영어와 담벼락을 쌓고 살던 놈이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토익을 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실제로 겁이 났던 겁니다.



올해 들어서야 제가 토익을 실제 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땡볕 덥던 7월입니다.  

먼저 후배들한테 토익 공부방법을 물어봤죠. 각양각색이던군요. "학원에 가면 방법을 다 가르쳐주니까 다녀라", "토익은 몇달안에 승부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등등, 그 중에서 제 귀에 가장 들린 방법이 "토익 테이프를 하루에 4시간씩 일주일만 하면 100점은 올릴 수 있다"는 후배(970점 받은 후배)의 조언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까짓것. 1주일만에 100점 오른다는데 한번 해봐?

그러나 솔직히 직장생활 중에 하루 4시간이 아니라 1시간을 내기도 어렵습니다. 제 직업을 말씀드리기가 그렇지만 아무튼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는 거의 회사생활인데....자투리 시간들은 있습니다. 점심 먹고라든지 저녁먹고라든지..하지만 4시간, 아니 1시간이나마 연속해서 낼 시간이 없죠.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 낸게 새벽 등산이었습니다. 후배 녀석한테 자기가 공부했던 토익교재와 테이프를 갖다달라고 해서 받았고...거 또 뭐죠. 그걸 찍찍이라더만요. 그걸 사서 우리 동네에서 현충원 뒷산 달마산까지 갔다오면 꼭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군요. 그 시간에 운동도 하고 영어테잎도 들은거죠.

그러면서 해커스토익 이 사이트가 무료제공하는 문제는 꼬박꼬박 풀어서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을 익혔구요. 사실 제가 후배한테 받은 교재는 3년전 것이이어서 지난 5월 바뀐 뉴토익에는 별로 도움안되는 거였죠.

목표는 8월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특별접수인가요. 그게 있더만요. 7월에. 그래서 한번 문제가 어찌 나오나 한번 봐보자. 해서 봤는데 전 정말 500이나 600 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리스닝이야 뭐 똑같은 시간에 푸니까 맞은 틀리든 다 풀어내는데, 리딩은 저기 뒷부분 지문 3개 정도는 못풀고 거의 찍었죠. 그런데 어찌됐는지,. 740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제 영어실력을 보면 리딩은 대학때 익힌 단어에다가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문법 정도가 고작입니다. 그 이상 발전할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보면 리딩은 성적이 항상 일정하게 나옵니다. 7월 시험에서 아마 100개 중 80개는 맞췄을 겁니다.

문법은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그것이 평생가나 봅니다. 새로 공부해서 될 것도 아니고요. 단어도 22000정도의 단어까지도 아닌 것 같더군요. 문제가 보면 대체로 수동태를 위한 과거분사가 답인 경우가 많고.



8월 2번째 시험에서는 800넘을 거라고 믿었죠. 전달보다 잘봤으니.  그런데 15점 오르는데 그친 755점이었죠. 방학 마지막 시험이라 대학생들이 방학때 열심히 준비해서 몰려 상대적으로 점수가 안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영어 테잎 듣는 것도 8월부터는 게을러지더군요.

그래도 해커스 리스닝 4문제와 리딩 3문제는 꼭 풀어봤습니다.

9월 시험에서 드뎌 825점....그날 시험 성적을 확인하고 두 아들까지 기뻐 날 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10월 덤으로 한번 더 보자고 한게 860점 나왔네요.



제가 4달간 토익을 보면서 터득한 요령은 대충 이런 겁니다.

=듣기가 관건이다. 리딩은 어차피 자기 고등학교 떄까지 배운 문법실력으로 간다. 지금이라도 문법에 약한 분은 이 부분을 게을리하면 안되겠죠. 요즘 토익서들 보면 토익에 필요한 문법만 잘 정리해뒀더군요.(바보같이 7월에 해커스토익 리딩을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샀는데 구 버전을 산거였더군요. 이것도 삼사일 도서관 가서 해보다 떄려치웠지만요.)

=듣기는 테이프를 계속 들어야 한다. 찍찍이로 120% 속도로 해서 들어서 들릴때까지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듣거나 아니면 한 테이프만 계속 반복해 듣는다.(전 테이프 6개중 처음에 시작할 때 한 2주간을 테이프 1만 들었습니다. 파트 1과 파트 2만 냅다 했다는 걸 나중에 알았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하다보니 파트 1은 10문제를 다 맞히겠더군요.

=파트 1은 나오는 유형이 뻔히 정해져 있고 가장 쉬운부분이죠?

=파트 2 전 이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특히 평서문....의문사 의문문이야 요령들을 잘 아실테고..항상 파트 2를 풀때에는 질문과 비슷한 단어나 표현이 들어간 답안은 절대 고르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했구요. 평서문은 정말 안들리면 답을 못찾겠더군요. 나중에는 그래서 이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했죠.

=파트3은 다들 그렇겠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한 대화를 놓치더라도 다음 문제를 미리 살펴둔다. 파트 3이나 4는 솔직히 대화 전 내용을 듣지 못하더라도 몇개 중요 부분만 들으면, 가령 시간이나, 뭘 도와줄지 등등 풀수는 있겠더군요.,

=리딩에서는 누군가 말한 것처럼 1문제당 30초를 절대 안넘긴다는 게 원칙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답안지 나눠줄때 다른 사람들은 리스닝 파트 2문제 보는 분도 있던데 리딩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미리 한 대여섯개는 풀겠더군요. 또 리딩 첫부분 문제들이 쉽잖아요.

까리한 문제다 싶으면 고민 좀 하다가 바로 찍고 패스. 나중에 풀자? 그건 말도 안되죠. 문장 독해가면 읽기만 해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시간없어서 못푸는 게 현실인데.

=그리고 아까 말한 것처럼 문법 문제 보면은 to 부정사나, suggest 등 몇개 단어있죠 that절에서 동사원형을 취해야 하는 단어들, 이런 경우는 동사원형이 답이겠지만, 대다수 답은 수동형 과거분사가 답입니다. 가령 첨부메일을 확인하라는 그런 문장에서 첨부의 뜻으로 attached가 답인 것처럼 말이죠.

부사냐 형용사를 묻는 질문도 많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독해를 시작하는 시간을 보면 항상 11시20분 정도에서 시작하게 되더군요. 요 시간을 15분 정도로 줄였다면 한 지문을 더 풀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저도 파트 5를 빨리 푼다고 한느데도 항상 20분 정도까지 파트 5을 붙잡게 되더군요. 따라서 4번 시험에서 더블패시지 문제 한 두 지문은 꼭 찍게 되더군요.

=지문은 시간만 충분하면 다 풀수 있는 문제들이죠. 시간이 얼마 안남었더라도 초조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풀어보세요. 풀려요. 그리고요. 경제적으로 푸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가령 문장은 대개 길면서 그 아래 문제수는 두세문제인 지문은 솔직히 시간 낭비죠. 그럴바에 조금 길더라도 문제가 5문제도 정도 나오는 문제를 푸는게 좀 더 효율적이죠. 지문좀 길면서 문제 두세개 나오는건 주로 신문기사더만요.

그리고 더블패시지 문제는 봐서 복잡하다 그러면 뒤로 넘어가서 쉬운 것부터 손을 대세요. 차근차근 풀려고 하시지 마시고 풀 수있는 것부터 풀어가자 이거죠.

=마지막으로 시간은 이제 한 5분도 채 안남았요. 이제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지문도 채 다 읽지 못하고 지나가버립니다.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역으로 문제부터 읽어보세요/. 그러면 지문을 보지 않고 풀수 있는 것도 있어요. 가령..몇번째 문단의 몇번쨰 라인에 있는 어떤 단어의 뜻은 뭐냐라고 묻는 그런 문제는 지문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 문장 앞뒤만 읽어도 풀리거든요.

또 이메일이나 편지글하고 게시문같은 두개가 나온 문제에서는 문제를 보고, 가령 A가 회의에 참석한 날 날씨는 어땠냐? 이런 문제는 문제를 보고 지문에서 찾아보면 쉽게 찾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식으로하면 지문 두개 10문제(제가 4번 시험보면서 못푼게 대충 요정도이고 실력도 이 정도임다^^)를 다 찍는 것보다 3,4문제는 그냥 풀 수 있고...또 어떤 건 지문을 몰라도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답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있으니 눈감고 찍는 것보다 훨씬 정답률을 높일 수 있을 겁니다.



토익 제대로 공부하신 분들이야 별로 중요한 노하우도 아닐텐데 너무 길게 사설을 늘어놓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다만 학원 한번도 안가고 대학 졸업한지 12년 지나 이런 식으로 860점을 받은 저와 비교하시면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더 나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11월 이번 시험도 특별접수해서 함 더 볼려구요. 편한 마음으로 풀면 혹시 압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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