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익 |조회 9853| 추천 0
- 2007.02.04




저처럼 기본 실력이 너무 없는 나머지 귀가 잘 안트이시는 분들도
점수좀 올라보시라고 글을 씁니다.
토익 공부 맘잡고 시작한 지 3달이 넘어가네요.
뉴토익 공부하기가 처음엔 참 막막했습니다.
장문 독해로만 가득 찬 90년대 말 수능세대라 RC 공부는 방법이라도 알겠는데
LC는 이전에 한 번 공부해 본 적도 없는 내용이라 너무 당황스러웠죠.
수능 때에도 듣기가 있긴 했지만(정말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무슨 듣기
시험을 본 기억이 나긴 한데...) 한 번도 따로 공부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대학시절 종로 어학학원에서 처음 파트 1 들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이란... 정말 한
문장 제대로 들리고 넘어가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뉴토익 듣기...
처음 들어본 영국놈(전 정말 놈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말 안들려요)들의
바람빠지는 쇳소리... ㅠㅠ
그나마 들리던 파트 1도 영국 아저씨들만 나오면 안들리더라구요.
이래 저래 참 걱정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엔 받아쓰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받아쓰기 교제 한 권 사서 열심히 받아쓰니까 파트 1,2는 어느 정도
들리더군요.
그런데 파트 3,4는 받아쓴다고 해결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아차피 끊어들으면서
받아써야 하니까 실전이랑도 많이 다르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다들 하시는 에코잉이랑 쉐도잉... 열심히 했습니다.
3달 동안 참 열심히도 했네요.
....
그런데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건, 제 영어 듣기 실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겁니다.
집에 있는 미국 영화 한편만 틀어봐도 확실히 알 수 있었죠.
난 여전히 안들리는구나.. 하고요..
뉴토익 넘어오면서 연음 발음이 무척 많아졌죠. 절대로 끊어서 안 읽어줍니다.
수 십번을 들어도, 어떨 때엔 100번 넘게 들어도 안들리는 부분은 안들렸습니다.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에선 완전히 발음 안하고 빠르게 넘어가도 문맥상 다 들려야 할
것들이지만 제 수준에서 에코잉을 할 때엔 그렇게 걸리적 거릴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I've 또는 I'd 같은 축약형은 정말로 안들리더라구요.
계속 에코잉을 하면서 깨닫게 된 건.. 내 머릿속에서 미국 말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결코 영어가 완벽하게 들리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마음아픈
사실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문장은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들리지
않았습니다.
....
지난 며칠 사이에도 에토잉이 뚝 뚝 끊겨버려 아픈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곤 했네요.
...
완벽히 말해야 완벽히 들을 수 있다면... 저처럼 외국 한 번 안나가보고
5년 전에 토익 학원 한달 다녀 본 사람에겐...
완벽히 듣는 일이란 불가능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토익 듣기 점수는 공부할 수록 올라갔습니다. 안들리는
정도는 별반 달라질 게 없는 데도 말이죠.
처음 모의고사를 보면 25개 정도 틀리다가 조금 있으니까 20개,
또 조금 있으니까 10개...
그렇게 점수가 올라 갔습니다.
영어 실력이 올라간 게 아니었습니다.
문제 푸는 방법을 알아간 것이었지요.
파트 1이나 2는 받아쓰기와 에코잉 쉐도잉으로 누구나 어느 정도 완벽하게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3/4는 아닙니다.
긴 여러 문장을 한국 사람이 한국 말 듣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완벽히 들으려면,
스피킹이 되어야 합니다.
제 생각에 전 06년 12월 시험에서 파트 3에서 1문제, 파트 4에서 1문제 정도 틀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완벽히 들린 지문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용도 거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답은 맞았지요.
문제 지문을 먼저 읽어봤기 때문입니다.
...
저는 독해가 참 느려서 빨리 읽는 걸 못합니다. 보통 RC는 뒤에서 10문제는 A로
찍고 나옵니다.
대학시절 봤을 때엔 30~40문제 찍고 나왔었습니다.
파트 3/4 문제 지문은 생각보다 깁니다. 듣기 시험은 이미 진행중이고 사이 사이 남는
시간에 읽어야 하니 더 잘 안읽어집니다.
당연히 저는 파트 1/2 안내 시간 안에 파트 3/4 지문을 모두 읽지 못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어 놓습니다. 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지문 밑에 내용을 적어놓기도 하구요.
그리고 나서 파트 3/4 시험 진행 중엔 한 세트(3문제)다 풀고 나면 다음 3문제
지문을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 그렇게 봐도 다 못 읽지요.
그래도 대강은 볼 수 있습니다.
06년 12월 듣기 문제중에 이런 지문이 있었지요.
92. what business do the speakers work for?
a. clothing store
93. what is the purpose of the meeting?
d. to discuss a new product
94. what will be discussed next?
d. clothing design
...
이 문제는 지문만 먼저 읽었는데도 나올 내용이 짐작이 가더군요.
비록 완벽히 듣지 못하다라도 내용을 조금이라도 짐작하고 있으면 그 내용에
해당하는 부분은 들립니다.
그래서 실력은 안늘어도 점수는 올랐던 것이지요.
...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방법이지요? 지문 먼저 읽어보기 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저처럼 실력이 없을 때엔 더 그렇구요.
"듣는 것도 제대로 안들리는데 지문 먼저 읽을 정신이 어디 있어... 실력이 없으니까
한 문제 한문제 또박 또박 집중해서 풀어야지..."
하고 말입니다. 제 마음이 그랬습니다.
하지만. 실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듣기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지문을 먼저 봐야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지문을 먼저 읽고 내용을 예측하면서 듣다 보니, 적어도 답은 들리더군요. 대신 답
말고 다른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LC 350~400점 대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 혹시라도 아직 지문을 먼저 안
읽어보고 시험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지문 먼저 읽어 보고 문제 푸세요.
지문 미리 읽기도 모의고사로 연습해야 되지, 그냥 되지는 않습니다.
....
P.S.
제 구체적인 듣기 공부 방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교제는 전부 모의고사 문제집들이구요.
모든 지문에서 에코잉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정말 안들리는 경우에는 받아쓰기를
합니다.
그래도 안들리는 문장은 머릿속에 박힐 때까지 끝없이 따라 읽습니다.
시험은 듣는 걸로 보지만, 따라읽기라는 게 생각보다 참 중요합니다.
"Where are you going?" 같은 문장이 누구나 들리는 건,
누구나 따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외국인과 같은 속도로 따라 읽을 수 없는 문장은 절대로 들리지 않는다."
...
듣기 공부의 절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보기 전에 모의고사 적어도 2회 정도는 풀어보고 시험을 봅니다.
시험 유형에 몸이 익숙해지지 않으면, 저처럼 기본 영어 실력이 모자란 사람은
점수가 안나오거든요. 모의고사는 꼭 2회 이상 풀어보고 시험장으로 가세요~
(돈은 좀 들겠지만...)
댓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날짜 |
|---|---|---|---|---|
| 3년전 875 -> 따로 토익 준비없이 985 [4] | 서초동 | 1973 | ||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남깁니다. | 910 | 3384 | ||
| 9년만에 본 토익 소감 [6] | 50TOEI | 1599 | ||
| 3104 | 9.20 토익 후기 (이벤트 참여 | 상쾌한안농 | 644 | 2026.10.11 |
| 3103 | 10/11일 토익 시험 대비 벼락치기 공부법 [3] | ㅇㅇ | 939 | 2026.10.09 |
| 3102 | 토익무료강의로 토익문법 공부하기 끝! [2] | 고고미 | 177 | 2026.10.09 |
| 3101 | 토익 응시료 5만원 받은 후기입니다! [5] | 먼작귀 | 950 | 2026.10.07 |
| 3100 | 토익 입문을 가볍게 할 수 있었던 강의 후기 | 해토지기 | 60 | 2026.10.08 |
| 3099 | 250에서 970에 도달하기 까지의 그의 이야기 | 응애아가에요 | 373 | 2026.10.08 |
| 3098 | 구자연쌤 수업으로 855점 만든 후기 | 해토지기 | 131 | 2026.10.07 |
| 3097 | 토익후기/비법&고사장 후기 쓰고 네이버페이+뚱바+플래너 받자! [58] | 해토지기 | 570606 | 2024.06.26 |
| 3096 | [9/20 토익] 735점(LC 400 / RC 335) 시험 후기 | 상쾌한솜솜코 | 784 | 2026.10.06 |
| 3095 | 헤커스톡 공부한거 활용하는 시간 | 송현이 | 120 | 2026.10.03 |
| 3094 | 700+목표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후기 | 해토지기 | 180 | 2026.10.01 |
| 3093 | 945로 토졸한 후기 | 해토지기 | 276 | 2026.09.30 |
| 3092 | 감사합니다!!! 900넘었습니다. [2] | 900넘었다 | 1063 | 2026.09.29 |
| 3091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남깁니다. | 910 | 3384 | 2026.09.29 |
| 3090 | 11년만에 토익 시험 본 후기 | 상쾌한통통코 | 369 | 2026.09.29 |
| 3089 | 990만점받기 후기 뿌립니다(950부터 10번 넘게본) | 상쾌한꼬지모 | 1441 | 2026.09.29 |
| 3088 | 토린이의 2주일만에 점수 올리기 고찰 | 굿 | 1048 | 2026.09.29 |
| 3087 | 첫토익은 꾸준함만이 살길! [2] | nhs9142 | 110 | 2026.09.29 |
| 3086 | 9/20 토익 970 - 공부 및 시험 방법 | 상쾌한마릴 | 706 | 2026.09.29 |
| 3085 | 해커스 토익인강 박가은쌤 보카 강의로 토익 885점 받았어요! | 해토지기 | 154 | 2026.09.23 |
| 3084 | 세 분의 선생님 덕분에 940점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해토지기 | 231 | 2026.09.22 |
| 3083 | 영문과 출신 40대 중반 아재입니다(고사장의 중요성?) | ㅇㅇ | 568 | 2026.09.21 |
| 3082 | 9/6 955 오늘 셤 후기 [3] | ㅇㅇ | 1142 | 2026.09.20 |
| 3081 | 9월 6일자 시험 950받은 사람 후기 [2] | 용맹한니드리노 | 367 | 2026.09.21 |
| 3080 | 토익&고사장 후기 [2] | 용맹한고지 | 169 | 2026.09.21 |
| 3079 | 800점대 정체기를 극복하고 0906 토익에서 910(485/425)간 ... | chaos | 801 | 2026.09.16 |
| 3078 | 첫 토익! [2] | ㅎㅎ | 412 | 2026.09.15 |
| 3077 | 토익 925점 공부 후기 | 당당한에브이 | 1671 | 2026.09.09 |
| 3076 | 18년만에 토익 공부한 후기 | 도도 | 1341 | 2026.09.08 |
| 3075 | 810 > 905 후기 | 상쾌한망나뇽 | 1538 | 2026.09.08 |
| 3074 | 첫토익으로 바로 토익졸업!!! | 해토지기 | 768 | 2026.09.09 |
| 3073 | 첫토익 235점을 안타까웠습니다. | 이창원 | 586 | 2026.09.08 |
| 3072 | 모의고사 복습법 + 꼭 필요하다고 느낀 것 | 상쾌한라프라스 | 465 | 2026.09.06 |
| 3071 | 두 달만에 600점 후반에서 800점 중반까지 | 해토지기 | 466 | 2026.09.08 |
| 3070 | 810 > 905 후기 | 상쾌한망나뇽 | 366 | 2026.09.08 |
| 3069 | 2주 공부하고 880점(440/440) 후기 [4] | 당당한아리아도스 | 1132 | 2026.09.06 |
| 3068 | 기분 좋게 방학 마무리 [3] | 에네스 | 1105 | 2026.09.03 |
| 3067 | 665->815(수능영어5등급) 공부법 [3] | ㅇㅇ | 1850 | 2026.09.03 |
| 3066 | 문법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강의 후기! | 해토지기 | 392 | 2026.08.20 |
| 3065 | 8/30 토익 [1] | 당당한투구 | 764 | 2026.09.02 |
| 3064 | 750점수보장반 수강 후 첫 토익 840점 달성 | 해토지기 | 474 | 2026.08.31 |
| 3063 | 감으로 푸는 습관 고친 후기 [5] | ㅇㅇ | 2269 | 2026.08.27 |
| 3062 | 목표 점수는 600점! 내가 들은 토익 인강 후기 | 해토지기 | 479 | 2026.08.25 |
| 3061 | 인생 첫 토익 900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 해토지기 | 1184 | 2026.08.24 |
| 3060 | 8.23 토익후기 | 부끄러운야도킹 | 1554 | 2026.08.23 |
| 3059 | 한달 공부 일본 여행 후 2회차 토익 후기 [1] | 흐후 | 394 | 2026.08.23 |
해커스영어는 유익한 게시판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게시글/댓글의 등록을 금지합니다.

































인쇄
비밀번호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