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2.14




오랜만에 조금 전의 수기들을 찾아봤는데 좋은 글이있어 퍼왔어요...
토익에 대해서는 참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변별력이 없다.
말도 안되는 시험이다.
몇 개월만 하면 개나 소나 말이나 다 800, 900 넘는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런 말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대한 민국내에서 이정도 응시료와 제한된 환경에서 이정도 변별력은 갖는 시험은 사실상 없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분명 토익 점수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변별력의 기본은 갖추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말도 안되는 시험이라는 말들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구요.
특히, 몇 개월만 하면 개나 소나 말이나 다 800, 900 넘는다는 말은 몇 몇 대박 경우에 대한 제한된 내용입니다. 보통의 경우, 6개월에서 1년 가량을 투자해서 밑바닥 부터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루에 몇 시간 설렁설렁해서 3개월만에 800, 900을 찍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바도 없고, 그렇게 쉽게 될 시험이라면 애초부터 토익 자체를 기업에서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이유는 바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라는 것은 암기만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실제 적용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응용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하루 아침에 몇 개의 문법과 예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전 사실 토익을 보기전에도 개인적인 관심으로 영어에 꾸준히 저 자신을 노출해왔습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지는 않았어도 가능하면 영어 뉴스, 라디오, 영화등에 꾸준히 노출해왔고, 그 덕에 어렵지 않게 회사에서도 업무 영역을 넓혀 영어와 관련된 일을 함께 맡게 되었죠.
처음엔 앞뒤 안가려가며 닥치는대로 서바이벌 영어를 구사했습니다. 그냥 다 맞는 줄 알았고 그리고 주변에서도 제대로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없었기에 실수가 덮혀있었죠. 그러다 첫 토익 시험을 봤습니다. 솔직히 주변에서 만만한 시험이라고들 해서 우숩게 봤다가 눈물을 한웅큼 주워삼켰습니다. 600점대...... 특히나 말도 안되는 RC 덕에 미칠뻔 했습니다.
한 편으로 200점 가량 차이나는 LC와 RC 점수를 보면서 "그래.. 이래서 토익이 변별력이 없다고들 하는거야.. 덴장"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가 보는 관점은 그때와 전혀 다르게 바뀌었습니다. 이유는 토익 공부를 하면서 그 동안 앞뒤도 제대로 모르며 구사해온 온통 빵꾸난 영어들이 챙피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업무상 주고 받은 이메일은 모두 저장해두고 있는데, 지난 이메일들을 살펴보면 솔직히 저 자신이 많이 우수워집니다. 그 수많은 실수들과 말도 안되는 표현들.. 상대편 회사와 담당자들이 참 너그러웠구나 싶어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토익을 봤을때보다 RC 점수가 250점 가량 올랐는데, 250점이 오르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작성하는 문장의 문장 구조가 명확해졌고, 제가 봐도 상대편이 읽기가 편하게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A4 용지 한 장 분량 작성하려면 정말 코피 흘리며 야근하기 일쑤 였는데 지금은 솔직히 A4 용지 한 장을 빼곡히 작성하는 것은 1~2시간 정도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즉, 영어 표현에 대한 기본적인 감각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작문 실력과 속도가 몰라보게 늘어나고 빨라졌다는 겁니다.
업무상 필요한 단어들.. 간과하며 대충 이런 뜻이었을꺼야 하며 넘어갔던 단어들을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잘못 작성해도 상대편의 용인과 암묵적인 허용 속에서 틀리게 썼던 것들이 이제는 명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젠 반대로 상대편의 이메일만 봐도 이사람이 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다 아니다 하는 정도까지 느낌이 오더군요. 왜냐하면 업무상 주고 받는 이메일에서는 제한된 문법과 제한된 단어를 사용해서 적절한 표현을 찾는게 보통인데, 가장 기본적인 동사마저 빼먹는 경우와 시제에서의 실수만 봐도 상대편을 어느 정도 알게 됩니다. 요즘 저를 애먹이는 말레이지아 파트너의 직원 같은 경우는 화교 출신인데... 참... 영어를 영어스럽지 않게 씁니다.. 알고 보니 제대로된 교육을 정상적으로 받은게 아니었더군요. 일하기 참 힘들다 힘들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고 말이죠(제가 그 말레이지아 친구만한 능력밖에 안되었을때 다른 네이티브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에 머리를 조아리기는 합니다만..)
근데 공부는 RC만 죽어라하고 했는데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LC가 덩달아 점수가 오르더군요. 문장 구조와 기본적인 문법을 몰라 대충 이해하던 것이 명확해지기 시작하니 LC도 올라가더군요.
이러다보니, 회화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의 경우는 고등교육 여부를 떠나서 형식에 억매이지 않는 영어를 구사하지 않다보니 문법보다는,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전달에 무게가 실리는 경우가 많아 문법을 제껴놓은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은 반편 유럽인들, 특히 영국이외의 국가의 유럽인들은 대화할 때 설렁설렁 듣다가는 포인트를 놓치기 쉬웠습니다. 어쩌면 일정 학력 이상의 유럽(네덜란드, 프랑스, 독일등) 사람들만 만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았고, 보통 유럽 사람들은 제가 좀 기피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큰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주절 주절 말이 참 많았네요.
정리하자면, 토익이라는 것을 단순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영어와는 별개의 시험이라고만 생각하신다면 분명 여러분들에게는 손해입니다. 토익 공부를 하면서 이런 부분들이 쌓이면 분명 실제 영어 구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과 토익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의사 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능력은 늘어간다는 겁니다.
공부를 위한 공부를 하지 마시고, 이게 언젠가는 업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공부를 하시거나, 최소한 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시며 공부하시면 언젠가는 뜻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절대로 몇 개월만에 800, 900 찍을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차근차근 단계별로 밟아 올라가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가는 겁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
P.S. : 참고로 전 LC 100점, RC 250점 올리는데, 약 1년 가량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기간 영어에 노출되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더 오래걸리시더라도 좌절하시면 안됩니다.
-0------------------------------
개인적으로 이분말씀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토익을 위한 공부를 하려하지마시고
자신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여 공부하신다면 분명히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댓글 0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날짜 |
|---|---|---|---|---|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남깁니다. | 910 | 3384 | ||
| 3년전 875 -> 따로 토익 준비없이 985 [4] | 서초동 | 1973 | ||
| 665->815(수능영어5등급) 공부법 [3] | ㅇㅇ | 1850 | ||
| 3104 | 9.20 토익 후기 (이벤트 참여 | 상쾌한안농 | 644 | 2026.10.11 |
| 3103 | 10/11일 토익 시험 대비 벼락치기 공부법 [3] | ㅇㅇ | 938 | 2026.10.09 |
| 3102 | 토익무료강의로 토익문법 공부하기 끝! [2] | 고고미 | 177 | 2026.10.09 |
| 3101 | 토익 응시료 5만원 받은 후기입니다! [5] | 먼작귀 | 950 | 2026.10.07 |
| 3100 | 토익 입문을 가볍게 할 수 있었던 강의 후기 | 해토지기 | 60 | 2026.10.08 |
| 3099 | 250에서 970에 도달하기 까지의 그의 이야기 | 응애아가에요 | 373 | 2026.10.08 |
| 3098 | 구자연쌤 수업으로 855점 만든 후기 | 해토지기 | 131 | 2026.10.07 |
| 3097 | [9/20 토익] 735점(LC 400 / RC 335) 시험 후기 | 상쾌한솜솜코 | 784 | 2026.10.06 |
| 3096 | 헤커스톡 공부한거 활용하는 시간 | 송현이 | 120 | 2026.10.03 |
| 3095 | 700+목표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후기 | 해토지기 | 179 | 2026.10.01 |
| 3094 | 945로 토졸한 후기 | 해토지기 | 276 | 2026.09.30 |
| 3093 | 감사합니다!!! 900넘었습니다. [2] | 900넘었다 | 1063 | 2026.09.29 |
| 3092 |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남깁니다. | 910 | 3384 | 2026.09.29 |
| 3091 | 11년만에 토익 시험 본 후기 | 상쾌한통통코 | 369 | 2026.09.29 |
| 3090 | 990만점받기 후기 뿌립니다(950부터 10번 넘게본) | 상쾌한꼬지모 | 1441 | 2026.09.29 |
| 3089 | 토린이의 2주일만에 점수 올리기 고찰 | 굿 | 1048 | 2026.09.29 |
| 3088 | 첫토익은 꾸준함만이 살길! [2] | nhs9142 | 110 | 2026.09.29 |
| 3087 | 9/20 토익 970 - 공부 및 시험 방법 | 상쾌한마릴 | 706 | 2026.09.29 |
| 3086 | 해커스 토익인강 박가은쌤 보카 강의로 토익 885점 받았어요! | 해토지기 | 154 | 2026.09.23 |
| 3085 | 세 분의 선생님 덕분에 940점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해토지기 | 231 | 2026.09.22 |
| 3084 | 영문과 출신 40대 중반 아재입니다(고사장의 중요성?) | ㅇㅇ | 567 | 2026.09.21 |
| 3083 | 9/6 955 오늘 셤 후기 [3] | ㅇㅇ | 1142 | 2026.09.20 |
| 3082 | 9월 6일자 시험 950받은 사람 후기 [2] | 용맹한니드리노 | 367 | 2026.09.21 |
| 3081 | 토익&고사장 후기 [2] | 용맹한고지 | 169 | 2026.09.21 |
| 3080 | 800점대 정체기를 극복하고 0906 토익에서 910(485/425)간 ... | chaos | 801 | 2026.09.16 |
| 3079 | 첫 토익! [2] | ㅎㅎ | 412 | 2026.09.15 |
| 3078 | 토익 925점 공부 후기 | 당당한에브이 | 1671 | 2026.09.09 |
| 3077 | 18년만에 토익 공부한 후기 | 도도 | 1341 | 2026.09.08 |
| 3076 | 810 > 905 후기 | 상쾌한망나뇽 | 1538 | 2026.09.08 |
| 3075 | 첫토익으로 바로 토익졸업!!! | 해토지기 | 768 | 2026.09.09 |
| 3074 | 첫토익 235점을 안타까웠습니다. | 이창원 | 586 | 2026.09.08 |
| 3073 | 토익후기/비법&고사장 후기 쓰고 네이버페이+뚱바+플래너 받자! [58] | 해토지기 | 570606 | 2024.06.26 |
| 3072 | 모의고사 복습법 + 꼭 필요하다고 느낀 것 | 상쾌한라프라스 | 465 | 2026.09.06 |
| 3071 | 두 달만에 600점 후반에서 800점 중반까지 | 해토지기 | 466 | 2026.09.08 |
| 3070 | 810 > 905 후기 | 상쾌한망나뇽 | 366 | 2026.09.08 |
| 3069 | 2주 공부하고 880점(440/440) 후기 [4] | 당당한아리아도스 | 1131 | 2026.09.06 |
| 3068 | 기분 좋게 방학 마무리 [3] | 에네스 | 1105 | 2026.09.03 |
| 3067 | 665->815(수능영어5등급) 공부법 [3] | ㅇㅇ | 1850 | 2026.09.03 |
| 3066 | 문법이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하는 강의 후기! | 해토지기 | 392 | 2026.08.20 |
| 3065 | 8/30 토익 [1] | 당당한투구 | 764 | 2026.09.02 |
| 3064 | 750점수보장반 수강 후 첫 토익 840점 달성 | 해토지기 | 474 | 2026.08.31 |
| 3063 | 감으로 푸는 습관 고친 후기 [5] | ㅇㅇ | 2269 | 2026.08.27 |
| 3062 | 목표 점수는 600점! 내가 들은 토익 인강 후기 | 해토지기 | 479 | 2026.08.25 |
| 3061 | 인생 첫 토익 900점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 해토지기 | 1184 | 2026.08.24 |
| 3060 | 8.23 토익후기 | 부끄러운야도킹 | 1554 | 2026.08.23 |
| 3059 | 한달 공부 일본 여행 후 2회차 토익 후기 [1] | 흐후 | 394 | 2026.08.23 |
해커스영어는 유익한 게시판 이용을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게시글/댓글의 등록을 금지합니다.

































인쇄
비밀번호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