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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0점대 졸업합니다~(7전 8기)

큐맨 |조회 5329| 추천 0
  •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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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갓 계란한판이 된 예비졸업생입니다.


드디어 게시판에 이 글을 남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여겨지는 순간입니다!!!


아직 갈길은 멀고 멀지만 일단 마의 7백을 뚫어서 앓던 이는 뺀 기분이네요 ㅋㅋㅋ


 


첫 토익은 4년전 5월에 봤는데 그때는 550이 나왔습니다. 사람들앞에 내밀기엔 창피했으나 첫 토익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학업때문에 약 2년간 토익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3년전 연말에 저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오른눈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망막이 박리되어 시신경이 파열됐다는군요. 결국 어쩔수 없이 휴학신청하고 위험한 수술을 두차례나 받고서 간신히 오른눈을 지켰지만 4개월간의 회복기간이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외출금지에 공부 또한 제대로 할 수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2년 만에 도전한답시고 토익을 다시 쳤는데 결과는 3년 전보다 100점 더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땐 오른 눈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시험을 쳤지만 토익에서 오래 손 뗀 여파가 그리 클 줄은 몰랐습니다.


 


수술 후 회복을 다 끝낸 대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과 공부를 찾으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2012년 4월에는 600대를 뚫었고 학교에서 인정해주는 영어학점도 만족시켰지만 이대로 내려놓기에는 뭔가 찝찝했습니다. 5월까지 연속으로 토익을 보다가 계절학기 수강때문에 잠시 토익을 손놓았습니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돈을 벌기 위해 아버지 회사일을 돕게 됐습니다. 그땐 회사일이 한창 바쁜시기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8월 토익을 봤는데 4월보다 무려 60점씩이나 상승해서 나름 만족에 겨워했습니다. 그 뒤, 유럽횡단여행을 다녀오고 귀국하자마자 알바에 매진하느라 자연스레 토익에서 손을 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작년 2월 토익을 봤는데 결과는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마지막 학기인데다 기사자격증과 무역관리사를 딴답시고 또다시 토익에 손을 놓게 됐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그 때 수술 뒤 후유증으로 오른눈에 백내장이 왔습니다.


 


막학기를 끝마치고 사실상 졸업인 상태에서 취업전선을 만만히 보고 뛰어들었는데 취업의 벽이 이리 높은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해커스잡에서 토익성적을 공개했더니 비웃는 사람들이 다수더라고요. 게다가 연이은 서류낙방때문에 토익에서 더 올리기로 결심하게 됐습니다.


 


구정이 끝나고 새로운 마음을 먹고 해커스 개정판 빨,파랭이를 사다가 11월 시험을 위해 약 한달간 토익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나, 백내장에 걸린 눈때문에 아무래도 뿌연시야가 거슬려서 공부하는 데에 지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스키밍과 독해부분이 상당히 버거웠습니다. 이리하여 11월에 시험을 보게됐고 그날은 rc대박달이었으나 645라는 찝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괴로운 것은 한달간 나름 열심히 투자했는데 거의 공부못했던 2012년 8월 특별시험보다 더 못나왔더라고요, 차라리 죽고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예정대로 12월 초에 백내장 제거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습니다. 좀 회복된 시점에 천제1 개정판 빨,파랭이를 사다가 실전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12월 시험 가채점 결과, 나름 많이 맞췄다고 생각했고 이정도면 7백 무난히 뚫겠다고 생각하면서 3주간 해커스 자게를 들락날락거리며 달콤한 상상에 빠져있었는데 결과는 너무나도 허무했습니다. 총 150개 이상 맞았다지만 거의 공부못하고 치른 2012년 8월보다 더 못나오는 참담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좌절감이 밀려왔지만 동시에 오기가 생긴 저는 닥치고 1월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온전치 못한 눈을 써가면서 천제1으로 실전연습을 하고 빨갱이도 팟3와 4를 위주로 더 파고들었습니다.


1월 시험보기 하루전날, 개정판 빨갱이 실전모의고사 2회차를 다시 풀어봤더니 77개라는 나름 괜찮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1월시험도 12월과 비슷한 난이도의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에 마음을 비우면서 2월은 쉬고 3월 특별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차분히 기다리면서 이번에는 러시아어시험 준비를 해왔고, 성적발표일은 다가왔고... 미리 실망을 하면서 해커스 자게 분위기부터 보다가 성적을 확인했는데 이번에는 우려와는 달리 사상 처음으로 7백에 진입을 했습니다. 재작년 2월부터 지금까지 7전8기로 마침내 1차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아직 주변엔 저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기에 마냥 기뻐만 할 수는 없지만, 700도 자랑하기엔 다소 부끄러운 성적표지만 오늘만큼은 이 영광을 만끽하고 누리고 싶었습니다. 내일 러시아어(SNULT) 시험을 기쁘게 볼 수 있게 됐다는게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도 저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750,800의 목표를 위해 예정된 3월 15일 특별시험은 그대로 볼렵니다.


 


모두 희망을 가지면서 힘을 내시길 바라고 질문사항 있으신 분들은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다.


다들 발렌타인데이 달콤하게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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