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2.02




토익 공부 시작할 때 힘들 때 요 게시판 와서 수기들 읽으면서 팁도 얻고 힘도 얻고
나도 나중에 이거 꼭 써야지~ 했는데 드디어 쓰게 됐네요 ㅠㅠ...
저는 초딩, 유딩 애기 둘이 있는 30대 후반 아줌마구요, 늦게 들어간 대학 졸업에 필요한 점수가 870 였어요
학점은 다 채웠는데, 저 점수를 못만들어서 수료상태였습니다.

이 밑에도 줄줄이 시험은 죄다 치뤘어요.. 혹시 얻어걸리는게 있을까봐;; 점수 들쭉날쭉 장난아니었죠
솔직히 말하자면 ...1년 좀 넘게 걸렸습니다 ㅠㅠ
젤 처음에 나 영어 못하진 않는데? 하면서 본 시험은 500점대가 나왔었구요 ㅋㅋㅋ
왜 이렇게 오래걸렸는지,공부할 시간이 왜 없었는지 구구절절히 썼다가 지웠네요,
저는 살림하고 애들,남편 케어하느라 시간이 없었던건데
대학생, 직장인 분들도 일, 수업, 알바 등의 일로 시간이 없는 사정은 비슷하겠다 싶어서요,
그래도 굳이 덧붙이자면 딸린 식구들로 인해 저는 주말도 없었다는거~ 다 쉬니까 오전시간도 안비어요 ㅠㅠ
남편이 별로 협조적이지 않아서 주말이 더 힘들고 오히려 더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차라리 대학생이라면, 홀몸이라면, 내 몸만 챙기면 된다면 다른 공부 병행하더라도
어쨌든 공부에 집중해서 두세달이면 토익 졸업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몸만 돌보면 되는 상황의 분들은 공부 꼭! 매진하시라는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공부에는 때가 있다는 것(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의 때!!)을 강조하고 싶어요. 저는 그게 너무 간절했기 떄문에.
오랜기간 준비하다보니 제 수기는 공부비법보다는, 과정을 늘어놓어놓았다는게 더 맞는 것 같아요,
난 이렇게 지지부진 공부시간도 없고 힘들었으니, 공부만 하면 되는 여러분은
'난 그래도 나은 상황' (더 힘든 분들 물론 계실겁니다, 존경합니다) 이라 여기고 열심히 하시라는..
뽐뿌질이라고 봐주세요.
제 원래 영어실력은 보통 정도였던 것 같아요, 문법 중/ 단어 중상 / 독해 중 / 듣기 하......;;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법은 대강만 알아서 구멍이 숭숭 뚫려 있고 단어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
독해를 단어에 많이 의지해서 했고, 듣기는 원래 자신이 없던 항목이에요, 한국말도 되묻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로 듣기라니 ㅠㅠ
그래도 나 영어못하지않아! 영어부심;으로 테스트해볼까~ 봤던 첫 토익은 525점 (310/215)
LC는 쳐다도 보기 싫은 상태 ㅠ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단 아는만큼 들린다기에, RC에도 도움이 될 노랭이부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예문과 함께 외우는게 더 도움이 되었구요, mp3 사서 예문으로 듣기 공부도 겸사 했네요,
쉐도잉 이런거 모를 때라 그냥 발음에 익숙해지자 생각으로 단어외우면서 예문을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800점, 900점대 단어 부분은 예문이 없으니까 안외워지고 막막하고.. 그래서 포기!
대신 다른 교재 공부하면서 나오는 단어를 챙기는걸로 했구요,
<600점대>
스타트 rc무료강의 들으면서 세번 돌렸어요. 노랑이는 그동안 표제어와 예문만 두번 돌리고,
스타트 lc도 샀지만 술렁술렁 공부했구요, 노랭이 예문 듣는걸로 대신 공부했다는 느낌~
책에 써져있는데로 (600+ 목표) 한번 돌릴 때마다 RC 점수가 올라가서 600 초반까지 갔네요,
<700점대>
독학이 힘든 스탈이라, 인강 프리패쓰 신청해서 중급 RC 강의 들으며 두번 돌렸구요,
이때 스타트 lc 강의도 제대로 수강했어요. .. 그랬더니 오홀... 진짜 700점대가 나오네요,
중급책보면 (700+ 목표)거든요 나름 신기했어요 ㅋ
그리고 이때쯤 lc가 한번 430이 떴어요. 계속 350점 정도 나오던건데... 그렇게 싫어하던 lc인데
조금 공부하니까 오르는 것보고 이래서 lc가 점수 올리기 쉽다고 하는건가보다 싶었죠.
시험이쉬웠고+잘 찍음 콤보였던걸 수도 있어요..그담부터 다시 내려갔으니까 ㅋㅋ
그래도 희망은 얻었달까... 근데 이때까지도 쉐도잉 제대로 안하고 있었습니다.;;
<800점대>
본격적으로 빨갱이, 파랭이를 시작했습니다. lc는 중급 건너뛰고 스타트에서 바로 빨갱이로 갔어요
700점대받기도 어려울 것 같았는데 하니까 되는거 보며... 제일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아요
파랭이도 강의 들으며 두번 돌렸고, 빨갱이는 한번만..^^: 어설프게 쉐도잉 하는 시늉하면서요
근데 800점 한번 딱 찍고는 더 안오르고 다시 700점대 후반에서 맴돌더라구요, 젤 열심히 했는데 답답했어요..
프리패쓰 기간도 끝나고 그동안 강의에 의지해서 공부했던 것도 있는데
그냥 혼자하려니 내 자신을 믿을 수도 없고,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찔끔찔끔 시간내어 했던탓에 공부양이 충분치도 않은데 시일은 오래 걸리고~~ 지겹고~~
내가 저 점수 과연 받을 수 있긴할까~~ 난 아직도 잘 안들리고 단어도 다 모르겠고
독해도 막히는게 많은데~~ 난 안될것 같다 ㅠㅠ ...
엎친데 덮쳐죠. 5월은 구토익 마지막이라네요~~~~꺄아악
그래서!! 현강을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학원비가 어흑.. 이미 프리패쓰로도 한차례 나갔는데 신랑한테 미안했지만.
똥줄이타는 상황이라 강행. 애들 학교,원 간 오전 사이에 후딱 듣고돌아와야했는데
다행히 실전종합반이 딱 있어서 그거 들었습니다. 유익했고, 여러면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모든걸 이루고 여유만땅이면 취미생활로 썜들 수업을 듣고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현강의 백미는 빡센스터디인데 저는 애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라 못했어요.. 그게 제일 아쉽구요.
배운 것 복습조차 하다보면 시간이 모자랐어요 ㅠㅠ 그래도 수업진행을 위해 예습(문제 풀어오기)하려고 노력했구
이때 처음으로 제.대.로 쉐도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제 눈앞에서 쉐도잉은 어케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효과가 뭔지 알려주시니
그제서야 제대로 덤벼볼 용기가 생겼달까요.. 막상 하고나니 진짜로 들리는게 늘어나더라구요. 쉐도잉 만세.
그렇다고 귀가 뻥 뚫린 것은 아니지만,, 수업 듣는 중 응시했던 구토익 마지막 바로 전 토익에서 lc가 460 이!
lc 대박달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rc는 지지부진 했지만 어쨌든 840점을 받으면서 아 목표점수 받을 수 있겠다
다시 희망에 차올랐죠, 근데 막상 수업 다듣고 구토익 마지막 시험에서는 몹시 긴장한탓도 있고..
쭈~욱 떨어진 점수를 받고 ㅠ_ㅠ 다시 절망... 신토익 준비를 시작합니다.
신토익 완전 헬일줄 알았는데, 그동안 그래도 제 실력이 늘긴 한건지 생각보다 점수가 나쁘지 않게 나오더라구요,
두 번 정도는 말이죠.... 그러고 나니 다시 800 아래로 떨어지고 점수가 들쭉날쭉 난리도 아니여서 실력이 늘은게 아니라
다 뽀록인갑다 두번 절망을... 마음을 못잡고 독학으로 대충 공부하던 때라 해커스 850점 보장 환급반? 그걸 다시 신청합니다.
ets랑 해커스에다 돈 많이도 갖다바쳤네요 ㅠ_ㅠ 이말인 즉슨,
두달 출석열심히하다 두통이 온 어느날 깜박 잊어서 망~ 환급 팽~ 꺼이꺼이
그래도 의지는 심어줘서 다시 열심히 했고 850점 받았네요., 그러다 또 790점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하고;
희망과 절망의 담금질은 이제 그만 ㅠ_ㅠ
인강 기간이 또 끝나고, 이제는 진짜 됐다..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다 알았고, 나만 열심히 하면된다 독학 모드..
LC는 들릴땐 잘 들리고 안들릴땐 안들리고, 제 실력을 정확히 잘 모르겠고,
RC는 그동안 내공이 쌓여서 이제 적중예상특강 문제 풀면 다 맞기도 하고 한두개 틀리고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10월 마지막과 11.12 시험은 시험보고나서 잘 본것 같다는 느낌이 와서 완전기대했는데,
점수난거보니 10월 것은 855점... 지금까지의 최고점수지만 기대가 커서 실망도 컸고.. 그 담 시험 공부하는데도
영향을 줄 정도였어요.. 11.12는 어쨌든 처음으로 문제를 (거의) 다 풀었네요.
(네.. 실은 RC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여 최근 몇달 전까지는 항상 15~10개는 줄세웠었습니다; 최근엔 5개 정도만 줄..)
점수 발표 전 마지막 27일 시험 ㄷㄷㄷ,
LC는 잘풀렸는데 RC때 용변이 급해 신경쓰다가 다시금 팟7 삼중지문 거의 못풀고 나와서 망했어요
아. .또 다음시험 준비해야한다고 우울해져서 이틀 뒤 점수확인에 더 신경이 쓰였죠,
느낌은 좋았으나 점수 안나오면
실망이 배가 될테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890점을 확인합니다. 토익 안녀엉~~ets여 카악 퉷
넋두리 가득한 수기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처럼 LC 쳐다도 보기 싫고 힘들어 안들려 하시는 분들, 스타트 LC부터 차근차근 쉐도잉 꼭! 하세요
그리고 아는만큼 들리는 것도 맞습니다. 고로~ 단어도 많이 외우시고, RC공부하다보면 문장도 많이 보게되서
그또한 LC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생: 쉐도잉하다가 아예 외워져버리면 어쩌나요 그게 의미가 있나요? 다 기억나서 따라 말하는건데?
쌤: 그럼 땡큐지! 나한테 익숙한 문장은 그 상황에 자동적으로 그냥 튀어나오는거야,
생각하고 기억 더듬어서 말하는게 아니야~ 외워지면 내 것이 되서 더 좋은거야
-라고 하신말씀에 '유레카' 기분을 느꼈달까요.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저는 저 씨잘데기없는 걱정을 하며
쉐도잉을 멀리멀리 돌아간 것 같습니다.
RC는 저도 점수가 그리 확 오르지 않아 조언(?)드릴게 별로 없어요...
근데 저는 패러프레이징이라는것이 어렵지 않았거든요, 국어 독해력이 좋아야 패러프레이징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토익공부 한참 하면서 깨달은게 있다면 그거였네요, 영어도 잘하려면 국어부터 잘해야하고, 독해력을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되겠다는... 이건 우리 아이들한테도 준비시키려고 합니다 ㅎㅎㅎ
머리도 좋지 않은 제가, 하니까 되더라구요. 제가 할 수 있으면 당신도 할 수 있어요, 진짜에요 ㅎㅎㅎ
모두 힘내세 원하시는 점수 빨리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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