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조회 9688| 추천 0
- 2017.01.05





하..정말 2016년의 마지막 시험을 900을 넘겨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에 겨우 눈팅만 하던 해커스 게시판에 후기 울려봅니다.
누군가는 2달만에, 혹은 3달만에 900을 넘긴다는데 전 무려 9번이나 시험을 보고서야 넘겼지만 혹 지금,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그분께 위로와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부끄럽지만 그래도 긴 시간 토익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을 이야기 드릴게요.
참고로 전 sky중 한 대학을 나왔습니다. 왜 이 말을 하냐면 제 주변에서는 제가 토익 공부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그거 모의고사 문제지 몇 회분만 풀어보고 시험치면 돼~금방 900넘을 수 있어. 뭐 이런 식으로 '토익 그까이꺼' 라는 뉘앙스의 멘트를 많이 했거든요.(나쁜놈들) 이것은 제게 어마어마한 독이 됐죠. 처음 665점이 나왔을 때 그렇게 놀라지 않았어요. 이거 내가 처음이라 그래, 문제집 좀 풀어보고 시험 치면 금방 오를거야...했는데 웬걸! 나름 문제집 열심히 풀고간 다음, 그 다음 시험까지 700에서 머물러 있는 절 발견하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자, 여기서 첫번째 포인트! 기본서의 중요성!
700에서 800으로 넘어갈 때 제가 한 것이 바로 해커스 파랭이 빨갱이 풀기였습니다. 정확히 한 달간 빨갱이와 파랭이를 1회독 했어요.
그랬더니 무려 130점이 껑충 뛰었죠! 기초가 부실했던 저였는데 쓸데없이 모의고사 문제집만 붙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전 지금 막 토익공부하려는 친구가 있다면 무조건 이렇게 이야기 해요. 해커스 파랭이 빨갱이를 사! 그리고 몇 번이고 풀어!
그리고 또 고비가 옵니다. 도무지 800중반에서 900으로 가지를 않는거에요. 무려 5번을 치는 동안 계속 800중반을 머무르는 데 얼마나 때려치우고 싶던지ㅠ 정말 이번에도 안나오면 잠시 토익과 이별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12월 토익을 봤는데 lc의 큰 발전과 함께 900을 넘겼네요.
두번째 포인트! 점수 올리기의 핵심은 lc! lc의 핵심은 리뷰!
토익은 꾸준히 공부하긴 했지만 전 영어듣기에 아주 예전부터 두려움이 있어서 사실 lc를 깊이 못했어요. 풀기만 하면 비오듯 틀리니까요ㅠ 이건 수능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전 사실 수능에 두려움이 없었거든요. 어떤 과목이든 자신있다! 영어듣기만 빼고! 그래서 결국 수능때도 영어 듣기에서만 3개나 틀렸는데 하..너무나 하기 싫은 영어듣기ㅠ 전 불과 얼마전까지도, lc 시간이 두려웠어요. 손에 땀이 흥건한 채 lc시간을 보냈죠. 제발 아는 문장 나와라, 제발 알만한 지문 나와라..이러면서요.
그런데 지난 시험 부터는 떨리진 않았어요. lc리뷰 했던 방법 알려드릴게요.
파트 1,2 -> 받아쓰기
파트 1은 물론 어휘가 9할이에요. 아니 사실 토익은 어휘가 9할인거 같아요. 하면 할 수록이요. 그런데 파트 1은 사실 그 어휘가 그렇게 까지 많진 않아요. 그냥 빨갱이에 나오는 것만 다 외우세요. 어휘가 어느정도 됐다고 하면 리뷰할 때 진짜 중요한게 바로 받아쓰기에요.
파트 1,2를 1회 풀어요. 채점하고 나서 다시 처음부터 듣습니다. 그러면서 틀린 것이든 정확히 안들린 것이든 꼭 받아쓰기를 하세요. 들릴때까지 받아쓰기 하고요 정 안들리는 것은 우리말로 써놓고 확인합니다. 무엇을 잘못들었는지 확인하고는 입에 자연스럽게 붙을 때 까지 반복해서 따라해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그리고는 그 문제와 보기의 해석을 같이 적습니다. 이것을 꼭 노트에 정리하신 후 일주일에 한 번이든 시험 보기 전이든 다시 리뷰를 하세요. 아시겠지만 파트 1,2의 최종목표는 직독직해거든요. 내가 따라 말하면서 해석이 되는지를 의식하시면서 꾸준히 하시면 어느 순간 파트 1,2는 자신감이 붙으실 거에요.
파트 3,4 -> 쉐도잉? 반쪽짜리 쉐도잉!
사실 학원에서는 모두가 쉐도잉을 하라고 하잖아요. 으아..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너무 고역이에요ㅠ 정말 제대로 쉐도잉 하시면 하루에 2지문만해도 머리에 쥐가 나는게 느껴지실 거에요. 전 쉐도잉까지는 못하겠더라고요. 마음이 지쳐서ㅠ 대신 전 이렇게 했어요.
1회 문제를 풀어요. 채점을 하고 다시 듣기를 시작하는데요 이 때 세가지를 꼭 하세요. 1) 채점 시 틀린문제 답 체크 안하기 2) 답근거 표현 찾기 3) 패러프레이징 찾기
틀린문제의 답을 체크해놓지 않는 것은 다시 풀어보기 위함이고요, 중요한건 답근거 표현, 패러프레이징 이 두가지인 것 같아요. 답 근거 표현은 문제가 3개이므로 반드시 3개의 근거되는 표현 혹은 포인트가 있는데 주로 화제를 전환하는 접속사나 음..같은 표현들이 있죠. 다시 말해 이게 훈련이 되면 문제를 들을 때 엇, 답 근거 표현이 나오겠다는 긴장감이 생겨요. 즉 문제가 흘러나올 때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는게 아니라 3번만 집중하면 돼! 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거죠. 물론 전체적으로 집중해야 하지만 특히 주의해서 들을 3차례의 답근거 표현이 나오는거니까 그 훈련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리고 패러프레이징은 토익 전체적으로 중요한데 듣기도 절대 들려준 표현 그대로 답으로 안나오잖아요. 패러프레이징 된 표현들을 꼭 문제의 보기 옆에 빨간펜으로 써주세요. 그런 다음 마무리!!
전 쉐도잉은 힘들어서 포기했지만 잘 들리지 않았던 지문 혹은 문장들을 꼭 입에 붙을 때까지 따라 읽어주기는 했어요. 처음에는 지문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며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는데 익숙해지면 잘 안들렸던 문장만 몇 번이고 따라읽어주면 되는 것 같아요.
하... 여기까지 쓰니까 힘드네요.
rc는 간단하게만. 여전히 갈길이 머니까ㅠ
고득점을 가려면 rc는 결국 파트7인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파트7을 잘하려면 결국 파트5,6을 빠르게 풀 수 있어야한다는 것!
800쯤 되시는 분들이라면 파트7을 풀 때 이런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아..시간만 더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지문인데. 혹은 아 해석은 되는데 왜 문제를 틀리지? 제 생각에는 결국 파트7 풀시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고득점의 승부인 듯 해요! 파트5,6을 초스피드로 풀고 파트7으로 달리면 되지 않을까요?! 갑자기 왜 묻지?
아무튼 지금 파트5,6에서 헤매고 계신 분은 파랭이를 반복하라는 이야기 말고는, 아니. 그보다 확실한 길은 없을거에요. 저도 파트7은 여전히 과제라 아직도 파랭이를 반복해서 본답니다. 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그리고 파트7도 반복해서 보고있어요. 모르는 표현 없애려고. 아, 해커스 예상강의도 놓치지 마세요! 전 시험보기 1주일 전부터는 가능한 많은 예상문제 풀고 강의 듣고 가요. 공짜잖아요!! 아.. 나도 학원 가서 듣고싶다. 하지만 너무 멀어서ㅠ
아무튼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급 마무리)
전 또 950을 향해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황하는 토이커들을 보면 꼭 말해주고 싶네요.
해커스를 풀어..라고.
(누가 나한테도 그렇게 말해주지 그랬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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